안녕하세요~ 나그네 길 찾는 백화점 나. 길. 백입니다.
회사 다닐때 말로만 들었던 을지로 산골면옥... 그때는 가보질 못했고 이전을 한 동묘점으로 방문하였습니다.
연배가 있으신 회사 선배님들이 추천해주었던 그 집, 그 맛을 나 또한 느낄 수 있을까 궁금함을 품고 고고씽~!
테이블은 6~7개 정도 규모이고 사장님께서 드시고있던 막걸리 주전자와 대접이 보이네요 ㅎㅎ
저희는 정식을 선택하였고 메인은 당연 막국수 선택, 사이드 메뉴는 닭무침과 수육으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막걸리 1병은 반주로....
기본상차림은 동치미, 배추김치, 간장, 새우젖, 작은 주전자(면수), 큰 주전자(막국수 육수)입니다.
상위의 큰 가위를 보면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무게감도 있고 잘 썰리네요
김치는 김치국물이 없는 마른배추김치였는데 양념이 잘 베여있어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동치미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맛은 아니라서 패스~ 어르신들은 좋아하실 맛 인듯해요
수육은 윤기가 좔좔~ 흐르지는 않았지만 생각했던 것처럼 퍽퍽하지는 않았고 부드러웠습니다.
녹두전은 만들자마자 먹는것이기에 맛없으면 반칙이죠 ㅎㅎ 고소하고 담백했습니다.
닭무침은 양념이랑 잘 버무려져서 3가지의 사이드 메뉴 중 가장 맛있었습니다.
드디어 메인 막국수 등판~!
식초, 설탕, 겨자를 적당히 넣고 막국수육수를 붓고 썩어주세요 (착각해서 면수 넣으면 큰일나요!!!)
닭살이 같이 나오는 막국수로 초계막국수인듯 하네요
맛은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이었습니다.
역시... 어르신들의 입맛에 맞춰진 건인가 ㅠ 아니면 제가 소스의 조합을 못한것인가....ㅠ
저는 좀 자극적으로 먹어서 그런지 기대가 컸던 탓인지 먹자마자 감탄을 하지는 못했고 약간 일반 막국수랑은 다른듯하면서 먹을만했습니다.
유명한 맛집도 사람마다 취향이나 입맛이 다르기에 솔직한 리뷰를 해보았습니다. (비난 말아주세요~!)
저는 나중에 2~3번 더 가서 먹어봐야 진정한 맛을 알 수 있을듯합니다.
(처음 을지면옥에서 냉면 먹었을 때 닝닝한 맛에 여길 굳이?? 했다가 의지와 상관없이 3번 더 가게 되었는데 그 맛에 빠져서 이제는 완전 강추하는 냉면집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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