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하고 고소한 족발을 원하신다면 리북집 - 신논현점]

안녕하세요~ 나그네 길 찾는 백화점 나길백입니다. 

주말에 쉬고있다가 갑자기 족발이 땡겨서 오지 않을 것을 예상하고 선배에게 장난으로 말했는데.... 

정말로 중간지점에서 보게되었다. 

 

그리하여 가게된 중간 지점의 신논현역 족발집 ㅎㅎㅎ

 

리북집 - 신논현점

 

상호명이 약간 북한스러운데... 그 뜻이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신논현 족발 맛집으로 유명한 곳으로 한번 먹어보기로 한다. 

웨이팅을 할수 있는 깔끔한 공간이 있으며 밖에서만 보이는 좌석 외에도 좌측으로 더 넓은 공간이 안쪽으로 존재한다. 

겉에서 보기에는 어두운고 조용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좌석을 비추는 밝은 등이 있어서 어둡지 않다.

내부는 2인테이블, 4인테이블, 단체테이블 등등 수많은 좌석으로 가득차 있다.

좌석이 많아서 단체 회식으로도 제격인 장소이기도 하다. 특히 막내직원들 고깃집 가면 고기를 구워야 하는 수고를 덜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메뉴판

모든 족발은 앞발을 사용을 기본으로 하고있는듯하다. 

같이 동행한 분이 맵찔이여서... 매운족발은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이라... 그냥 기본을 시킨다. 

소주 1병과 함께 ^^

 

기본찬

- 무생채 : 족발이나 보쌈집에 갈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본찬 중 하나이다.

               너무 맵지도 달지도 않고 딱!!! 적당한 맛으로 느끼함을 잡아줬다. 3번인가 리필을 했던가.... ㅎㅎㅎ

- 부추무침 : 나의 최애 기본찬이다. 이것이 맛있으면 메인이 좀 떨어져도 또 간다.

                   왕십리 정부네의 부추무침 정도는 아니지만 적절한 양념에 감칠맛을 낸다. 

- 콩나물국 : 따뜻하게 끓여나오는 칼칼한 콩나물국! 소주 한잔이 쭈욱 들어간다. 

- 쌈채소 : 싱싱한 쌈채소로 보이는것과 같이 깔끔하다. 

- 새우젖, 마늘, 쌈장 

 

 

메인메뉴 : 족발(앞발)

윤기 좔좔~~ 영롱한 빛깔의 족발을 보아라!!!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과연 비주얼만 이럴 것인가... 아니면 맛도 좋을 것인가... 드디어 한입 가져간다. 

먹기 좋은 것이 빛깔도 좋다더니 ㅎㅎ 역시 입에 넣자마자 녹는다. 

부드러운 식감과 쫄깃한 콜라겐 그리고 고소한 속살의 3박자가 조화를 이룬다. 

술이 쭉쭉~ 들어간다. 

기다리는 동안 콩나물국과 무생채로 1병을 비웠다고 하면 메인인 족발이 나오고 나서는 1점 1잔이 가능하게 된다. 

 

남자 둘이 식사를 하지 않고 와서 먹게 되면 족발 1개로는 좀 부족한 양이다. 

파전을 추가해서 먹을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다음장소가 있기에 파전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예전 장충동스타일의 족발은 따뜻하기보다는 차갑게 식히고 퍽퍽한 느낌이었다면 최근에는 따뜻하고 기름지며 윤기가 좔좔 흐르는 스타일로 바뀐듯하다. 

개인적으로 난 따뜻하고 윤기흐르는 물컹한 식감의 족발을 추구한다. 거기에 딱 부합하는 맛이다. 

 

위치

위치는 논현역과 신논현역 중간이며 먹자골목의 센터라고 보면 된다. 

워낙 가게의 겉 외관은 모던하고 깔끔한 모습으로 족발집 같지 않고 어두워서 지나칠 수 있다. 

넓고 깨끗한 매장에서의 식사를 원하시면 추천한다. 

오늘 동행한 분 또한 가장맛있는 족발보다 괜찮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