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장어 맛집] - '반구정 나루터집' - 파주 문산

안녕하세요~ 나그네 길 찾는 백화점 나길백 입니다.

20년 전부터 가족 주말 외식의 장소 중 하나인 우리나라 장어의 최고봉이라 말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하려 합니다.
그곳은 바로 '반구정 나루터집'
이 지역은 장어촌을 이룬 곳으로 여러 곳의 장어집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단연 이곳이 최고이다.

반구정 나루터집

 

출처 : 구글어스

대문을 찍지 못해 구글 어스로 대처하다 보니 최신 버전은 아니어서 현재와는 조금 다르다.
흰 천막 부분은 '커피나루'라는 커피숍이 생겨서 운영되고 있다. 그곳에 가면 고양이를 만나볼 수 있다.

출처 : 구글어스

우리나라의 전통가옥의 구조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객에게 편리하고 깔끔하게 리모델링을 하고 있다.

출처 : 구글어스

위성으로 본 반구정 나루터집의 규모를 보라~ 후덜덜하다.
이런 큰 규모인데도 점심, 저녁시간대에 가면 웨이팅이라는 것 참고하라
주차공간도 엄청나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칸막이 방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장어를 구울 수고가 없이 각각의 이모님들이 담당을해서 장어를 구워서 직접 전달을 해준다.
우리 조카들이 이모님들 장어굽는 곳을 보더니 전통시장 같다고 했다.

 

메인 메뉴

장어 소금구이 1인분(50,000원)
장어 양념구이 1인분(50,000원)
메기매운탕 소(35,000원) 중(45,000원) 대(55,000)

장어가 비싼 줄은 알았지만 후덜덜한 가격이다.
항상 부모님이 사주셨기에 가격은 생각 않고 먹었던 이 음식 ㅠㅠ 어느 순간부터 메뉴판을 보게 되었다.
내가 처음 메뉴판을 보았을 때 1인분 가격이 2만원초중반대 였던것으로 기억하는데 2배 넘는 가격이 되어있었다.
하지만.... 맛 하나는 최고이다.
여기보다 맛있는 '장어 간장구이'를 먹어본 적이 없다.

장어값은 올라갔지만 소주값은 인상이 안되어있다는 것 소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그나마 위안이 되는 부분이다.

 

드디어 건장한 청년 둘이서 기다렸던 상을 통째로 들어온다.
우리는 모두 7명이었기에 2개의 상이 세팅되었다.
장어를 굽는 이모님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동네 고등학생으로 보인다.
이 동네 일자리 창출에 기여를 많이 하고 있는 듯하다.
아르바이트하는 고등학생들 모두 하나같이 착하고 어쩜 이리 다들 잘생기고 이쁜지..... 역시 젊음이란 ㅋㅋㅋ

기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양념장, 어포, 무생채, 오이, 고추, 마늘이다.
어포는 예전에는 좀 더 부드러웠다면 몇 년 전부터는 딱딱하게 변하였다. 그래도 여전히 고소하다.
무생채는 달콤하면서 장어의 느끼함을 잘 잡아준다.
야채는 엄청 싱싱하게 나오기 때문에 좋다.
마지막으로 이 집의 최고의 하이라이트 장어 양념장이다. 장어를 푹 담가 찍어 먹으면 입에서 녹는다.

장어 간장구이

각각의 테이블에 올라온 장어를 보라~
살이 엄청 토실토실하고 먹기 좋게 전문가가 구워낸 적당한 굽기
잘라서 입에 넣기만 하면 된다.

인원이 많다 보니 7인분이 한꺼번에 나온 것은 아니고 장어를 구워서 따뜻하게 먹을 수 있게 조금씩 구우면 서빙해주시고 또 구워지면 이모님이 가져다주셨다.

술이 절로 생각나지만.... 오늘의 운전 담당은 나이기에 ㅠㅠ 그리고 가족들이 술을 안 먹기에.... 참아야 했다. ㅠㅠ

메기매운탕

우리 가족의 마지막 코스인 메기매운탕
특히 수제비를 넣어주고 살이 통통한 메기살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가 있다.
끓일수록 걸쭉하게 되어 깊은 맛이 우러난다.
장어로 배를 채워서 배가 부르지만 밥 한 공기와 매운탕을 또 흡입한다.
국물이~ 끝내줘요~~!! ㅎㅎㅎ 가락국수 국물이 아니다. 매운탕 국물이다.

위치

주말에 자유로를 달리다가 보양식이 떠오르면 추천한다.
다소 가격은 있으나 먹어보면 아~ 이래서 이돈주고 먹는구나 할 거다. 개인의 차이는 있겠지만 나는 그렇다.

오늘 또한 형이 계산을 한 것이라 맘이 편하다. ㅎㅎㅎ

내가 쏠 때는 파주의 또 다른 장어 맛집인 저렴하면서 가성비 좋은 '갈릴리농원'을 포스팅하겠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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