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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맛집

[안면도 꽃게탕/돌게장/게국지 맛집] - '행복식당' - 안면도

by 나그네 길찾는 백화점 (주) 2021.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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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그네 길 찾는 백화점 나길백입니다.

안면도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세요? 저는 꽃게탕이 떠오르더라고요.
어제는 조개구이와 바베큐로 배를 채웠고 오늘은 서울로 돌아오기 전 드디어 현지 식당을 방문하였다.
아침에 라면으로 해장을 했기에 배가 고픈상태는 아닌데.... 지나가다가 맘에 들어서 들른 곳이다.
그냥 지나가는 길가에 상호명이 '행복식당'이어서 행복하자는 의미에서 방문하였다.

- 행복식당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안내해주시는 사장님은 참 친절하시다.
우리가 아마 첫 손님이라서 그런 듯하다. ㅋㅋㅋ 식당은 비어있으면 손님이 안 들어온다고 하는데.... 우리가 첫출발을 해주어서 그런지 우리가 입장하고 30분 안에 3 테이블 10명 정도의 손님이 더 들어왔다. 오전 11시임에도 불구하고


외부에서 본 것과는 달리 내부공간은 위의 사진처럼 생각보다 꽤 크다.
우리는 꽃게탕만 알지 음식점을 어딜 갈까 돌아다니다가 보니.. 꽃게탕보다 게국지라는 글을 많이 발견하게 되었다.
게국지 너는 대체 누구냐?? 궁금증을 품은 체 메뉴를 살펴보았다.


사장님~ 게국지랑 꽃게탕이랑 차이점이 모에요?
간단히 말해서 게국지는 꽃게탕에 김치가 들어가는 것이라고 한다.

앗.... 내가 먹은 메뉴는 다른 쪽에 있는데 사진 찍는 것을 깜빡했다.
세트메뉴의 게국지를 꽃게탕으로 바꾸주기만 하면 된다.
우리가 선택한 것은 세트2번 꽃게탕 + 돌게장으로 선택하였다. 게국지를 도전해볼까 했으나.... 담 기회로
꽃게의 본연의 맛을 느끼고 싶어서... ^^


기본찬과 세트메뉴의 돌게장 등장이다.
해안가여서 그런지 멸치는 짭조름한 것이 맛있었고 무생채도 달콤쌉살한 맛이 났다.
양념게장도 기본찬으로 나오는데 맛있다. 난 원래 양념게장 파이다. 다 내꺼다. ㅋㅋ
그런데...... 간장의 맛을 알아버렸다. 드디어....



세트에 끼워 나오는 거라 허접하게 나올 줄 알았는데.... 와~ 진짜 찐이다 !!!
사장님 왈 : 간장을 자기 식당만의 고유의 장이라며 극찬을 하심
김에 싸서 간장을 찍어서 싸 먹어도 밥도둑, 돌게장을 먹어도 밥도둑, 돌게장의 잡은 몸통에 밥을 끼워 넣고 먹어도 밥도둑
원래 탄수화물을 많이 먹는 편이 아닌데... 왜 간장게장을 밥도둑이라고 하는지 이번에 절실히 깨달았다.
아침에 라면을 2개나 먹고 와놓고 밥을 2개 먹고 있다. ㅎㅎㅎ



간장게장에 몰두하다 보니... 잠시 잊고 있었다.
짐의 식탁 한편에는 꽃게 3마리가 들어간 꽃게탕이 있다는 것을....
팔팔 끓여서 국물이 우러난 후 한 숟갈 먹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돌아가신 할머니가 해주시던 그 꽃게탕맛이 났다. 그때 그 소중함을 왜 몰랐을까 ㅠㅠ
술 한잔이 생각나지만.... 음주운전을 하면 안 되기에 참는다.


다음에도 안면도를 간다고 하면 재방문을 꼭 하려고 한다.
솔직히 지나가다 들어간 집이지만 다른 곳에 비해 단가가 조금 더 저렴해서 들어갔던 집이다.
가성비도 좋고 사장님 친절하시고 모든 게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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